잠깐 운동을 하고 돌아왔더니 동생이 그새 컴퓨터를 잡았었는지 바탕화면에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 이라는 아이콘이 보였다.
"카운터 스트라이크가 온라인 게임화 되었다는 소리는 들었는데 벌써 오베를 시작한건가?" 하고 아이콘을 더블 클릭하자 기본 브라우저로 설정이 된 파이어폭스가 실행이 되었다.
그리고 잠시후 뜨는 경고창 하나.
뭐.. 무슨 사정이 분명히 있겠지만 대다수의 온라인 게임 홈페이지가 IE나 FF에서 제대로 표시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은 알고 있다.
넷마블의 이스온라인이나 완미세계라는 게임의 홈페이지는 파이어폭스에선 메뉴 버튼이 클릭 조차 되지 않으니 뭐 할 말 다한 것이다.
그런데 오늘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의 홈페이지에 들어가보고 이스나 완미세계의 경우는 상당히 양호한 경우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 상대적으로 양호한 경우라는 것이지 이스나 완미세계의 경우도 참 골때리는 경우이다..
위쪽 스크린샷에 찍힌 경고창의 '확인' 버튼을 클릭하면 아래와 같은 경고창들이 줄줄이 쏟아져 나온다.
* 이 이상은 생략한다.. 오기를 갖고 끝까지 붙여넣어보려고 했는데.. 여기까지 붙여넣고 내 인내심의 한계를 느꼈다.
나는 처음에 이 사람들이 IE7 이외의 브라우저들의 존재를 '모르고' 저런 홈페이지를 만들어낸줄 알았다.
첫번째로 뜬 경고창은 파이어폭스에서 자체적으로 띄워준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고 말이다.
그런데 정말 안타깝게도 그게 아니었다.
파이어폭스의 유용한 플러그인들 중 하나인 User Agent Switcher이라는 플러그인을 통해 User-Agent를 IE7으로 바꾸고 새로고침을 시도해봤다. ... 'IE 6,7버전 이외의..' 어쩌구 하는 경고창이 뜨질 않는다.
이 홈페이지를 만든 사람들은 자신들이 만든 홈페이지가 파이어폭스 유저들에게 버튼 클릭 삽질의 고통을 안겨준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 그래서 'IE로 다시 접속하세요~'라는 친절한 메시지가 담긴 경고창을 띄워줬겠지..
그래서.. 그게 다인가?
저 정도로 심각한 상태면 기본적으로 경고창이 아니라 '안내 페이지'를 별도로 만들어 페이지 이동을 시켜줘야하는 것이 아닌가?
초등학생 중학생이 만든 홈페이지도 아니고 Nexon이라는 회사에서 만들었거나 거기서 외주를 맡긴 홈페이지일 것이니 분명 '웹 디자이너'라 자칭하는 사람들이 만든 홈페이지일 것인데 말이다.
이 이상 말을 이어가면 쓸데없이 보기 안좋은 말들이 잔뜩 섞인 내용들만 늘어날 것 같아서 이만 쓴소리는 줄이겠다.
제발 부탁인데 혹시 저 홈페이지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사람이 이 글을 읽게 된다면
1. 바로가기 아이콘을 클릭하면 그냥 바로 게임이 실행되게 만든다.
2. 경고창이 아닌 안내 페이지를 별도로 만들어 그 페이지로 이동을 시키도록 홈페이지를 수정한다.
라는 선택지 중 하나를 골라 실행될 수 있도록 제안을 하거나 직접 고쳐주길 바란다.
나같이 기본 브라우저를 파이어폭스로 설정해뒀다는 이유만으로 버튼 클릭 삽질을 하게되는 불쌍한 파폭 유저들을 생각해서라도..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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